초등학교 3학년, 6학년 아이들을 포함하여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혜영의 헤이요트 프라이빗 이야기
평소엔 늘 바쁜 엄마 아빠인지라 여름휴가만이라도 조금 특별하게 보내볼까 해서 계획한 요트 여행이었어요.
기대도 많이 되었지만 한편으론 바다라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는 않을지, 음식은 잘 해먹을 수 있을지, 배멀미와 안전에 대해서도 걱정이었죠. 하지만 요트에서 지낸 5박 6일은 언제 그런 걱정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
우기였음에도 날씨는 매일 매일 눈부셨고, 배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요리들은 모두 꿀맛이었어요.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 수영하다 보면 주위로 몰려드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은 요트 여행의 재미와 매력을 더해주었죠.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산호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던 스노클링은 아이들에게 동화 속 나라를 체험하는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뱃머리에서 아이들과 도란도란 나눴던 얘기와 석양을 보면서 남편과 함께 했던 맥주 한 잔.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와 학원으로 바쁜 아이들과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얘기할 수 있었던 요트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답니다.